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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무엇을 해야 하나?

생활과 심리학 2011. 7. 13. 00:06
리더란 무엇을 해야 하나?(2006/6/30)

평소얼굴과 비교해 보라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리더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들이 많지만, 이런 수많은 이론들 보다 웅변적으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들을 통해서 리더의 역할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다.  
박영석이란 인물은 우리에게 산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산악인으로서의 그의 경력은 화려한 정도를 넘어 더 이상의 경력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1년간 8000m  6개봉우리 등정, 7대륙 최고봉 등정, 3극점 완등의 그랜드 슬램 달성, 등 정말 이제는 발로서 갈 수 있는 곳은 다 다녀온 사람이다.  
몇년전 그는 남극점 정복을 다룬 영화 남극일기의 뉴질랜드 촬영현장에서 남극점에 동행한 후배 오희준 대원과 영화의 대한 자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박영석 대장을 만나고 온 분에 의하면 아직도 지난 해 남극에 갔을 때의 생긴 동상 때문에 얼굴의 양 볼이 검게 상처가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같이 동행했던 오희준 대원의 얼굴은 동상자국과 같은 것이 없이 깨끗했다는 것이다. 궁금증이 발동한 그분은 박 대장의 피부가 약해서 그런가 하고 이유를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답은 의외로 남극을 원정할 당시 걸을 때 위치 때문에 생긴 차이라는 것이다. 즉 박 대장은 리더로서 가장 앞장서서 걸어야 했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침반과 길을 계속해서 살펴보아야 했기 때문에 고개를 자주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어오는 맞바람을 얼굴에  대원들 보다 더 많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노력 때문에 그 뒤에서 따라오는 대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앞 사람의 발뒤꿈치만 보고 걸을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얼굴에 입은 동상의 정도가 덜했다는 이야기 였다. 따라서 박영석 대장의 반점은 리더로서 가질 수 있는 영광의 상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더가 아닌 사람은 위치파악도 할 필요없이 리더가 가자는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진정한 리더라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면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리더인가 대원인가? 만약 당신이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양 볼에도 동상자국이 남아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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