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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여러가지 정보들 2021. 1. 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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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문: 부러져버린 의자를 추억하며...

개인적인 글 2016. 2. 15. 13:29

유세차(維歲次) 병신년(丙申年) 정월(正月) 초칠일(初七日) 망우(亡友) 김씨(金氏)는 두어자 글로서 의자(椅子)에 고(告)하노니 공부(功夫)하는자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자이나 세상 사람이 귀히 여기지 아니한 것이 안타깝다. 의자는 비록 흔한 물건이나 이렇듯이 슬퍼함은 정회(情懷)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다. 너를 얻어 내 몸아래 둔지 우금(于今) 이십년이라. 어이 인정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슬프다. 눈물을 잠깐 거두고 심심을 겨우 진정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抱)를 총총히 적어 영결(永訣)하노라. 


연전(年前)에 나와 아내가 오래되어 삐걱거리는 의자를 보다 못해 같이 가구(家具)거리로 나가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지인(知人)의 도움으로 고르고 고른 끝에 적지 않은 값을 치루고 구한 의자라서 더욱 아깝고 불쌍하며 또한 섭섭하도다.


나는 너를 대려운 이래 편안(便安)한 자세로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업을 마칠 수 있었고 아내도 의자가 편안하다 좋아하였다. 또한 아이들도 태어나서 의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그 추억이 더욱 애절(哀切)하다. 이제 너를 영결해야 한다니 이는 귀신(鬼神)이 시기(猜忌)하고 하늘이 미워하심이로다. 

 

아깝다. 의자여 어여쁘다 의자여, 너는 앉은이를 편안하게 하면서도 여러가지 날카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해 주었으므로  물중(物中)의 명물(名物)이요, 굳세고 곧기는 만고(萬古)의 충절(忠節)이라. 너의 바퀴는 동그랗게 생긴대로 지금까지 한번도 말썽을 부린 적이 없고 다리는 나무로 싸여있어 발에 부드러운 느낌울 주었고, 의자의 중심봉(中心棒)은 꼿꼿히 밑판을 지탱(支撐)해 주었다. 의자의 밑판은 엉덩이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애 해 주었고 등판은 몸을 편안히 감싸주어 마치 포근한 구름에 둘러 쌓인 듯 하였다. 오랜 시간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에 너가 보여준 안락함은 어찌 다른 것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냐?


이 생에 백년동거(百年同居) 하렸더니 오호애재(嗚呼哀哉)라. 의자여. 금년 정월(正月) 초칠일(初七日) 해시(亥時)에 의자에서 일어섰다 주저 앉았는데 무심중간(無心中間)에 두두둑 하고 럭킹이 부러져 깜짝 놀라워라.  아야 아야, 의자가 두 동강이 났구나 정신이 아득하고 혼백(魂魄)이 산란 (散亂)하여 마음을 빻아 내는 듯, 두골을 깨쳐내는 듯, 이윽도록 기색혼절(氣塞昏絶)하였다가 겨우 정신을 차려, 만져 보고 이어 본들 속절없고 하릴없다. 편작(扁鹊)과 화타(華陀)의 신술(神術)로도, 장생불사(長生不死) 못 하였네. 동네 장인(匠人)에게 때이련들 어찌 능히 때일손가. 한 팔을 베어낸 듯, 한 다리를 베어 낸 듯, 아깝다 의자여, 다시 살펴봐도 쇠의 부러진 부분만 예리하구나.  


오호통재라 내 삼가지 못한 탓이로다. 무죄(無罪)한 너를 마치니 백인(伯仁)이 유아이사(由我而死)라. 누를 한(恨)하며 누를 원(怨)하리요. 능란한 성품과 공교(工巧)한 재질(才質)을 나의 힘으로 어찌 바라리요. 절묘한 의형(儀形)은 눈 속에 삼삼하고, 특별한 품재(稟才)는 심회가 삭막하다. 네 비록 물건이나 무심치 아니하면, 후세(後世)에 다시 만나 평생 동거지정(同居之情)을 다시 이어, 백년고락(百年苦樂)과 일시생사(一時生死)를 한가지로 하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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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만 해야하나?

생활과 심리학 2016. 2. 9. 00:00

설에 동생을 만났습니다. 동생은 광고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방에 들어온 동생이 뭔가 물어봅니다. 혹시 간단하게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할 만한 것이 없는지를 묻습니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업무와 관련이 되는 주제면 된답니다. 회사에서 돌아가면서 20분 정도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주제를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들은 이야기는 좀 씁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예전에서 자연스럽게 잡담을 하듯이 하였고 그때는 서로 부담도 느끼지 않았는데 점차 공식화가 되고 정기적인 일이 되면서 부담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종종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한 일이 너무 진지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공식적 업무가 되어 버려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은 사람들에게 나쁜 신호를 줍니다. “그런 쓸데 없는 일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볼 때 부모는 유혹을 받습니다. 만화영화의 내용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것이나 혹은 권선징악 같은 교훈을 주고 싶어합니다. 그런 노력이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만화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뺏어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직에서 학습모임이나 동아리 모임과 같이 자발적이고 비공식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 관리자는 무엇인가 성과를 만들어보자는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관리자는 그런 활동들을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모임의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주게 될 것이고 자발적인 참여 에너지를 줄이게 되어 처음의 좋았던 분위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비공식적인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성과를 내는 것도 있습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보상과 관계없이 매달리게 됩니다. 보상자체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사실이빈다. 보상보다는 일 자체가 재미있도록 해 주는 것이 더 성과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런 비공식적 활동은 꼭 업무와 관계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구성원들에 자유롭게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모임에서 얻는 즐거움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구성원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활동은 조직의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자양분을 공급합니다. 화학비료가 아니라 퇴비와 같은 것입니다. 이런 활동은 조직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관리자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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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닮아서 공부를 못하는 걸까?

[틴매경] 김기원의 싸이 2015. 10. 14. 15:53

부모님을 닮아서 공부를 못하는 걸까?


아이의 공부 때문에 부모들은 서로를 탓하기도 한다. 그때 단골로 등장하는 말 중 하나가 “당신 닮아서 공부를 못한다”이다. 이 말은 우리가 지능과 공부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다. 지능에 대한 대표적인 고정관념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머리는 죽을 때까지 그대도 유지되며 그것에 의해서 학습 능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일부 부모님 들은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 라고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자신은 좋은 머리를 물려주었는데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은 아이에게 있다고 돌림으로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과정에 아이는 부모가 가진 지능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학습하게 된다.

하지만 지능은 다양한 원인에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 지능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부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어떠한 환경에 노출되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물론 동기나 감정 상태 그리고 지능에 대한 믿음에 따라 지능은 달라질 수 있다.

오래전 산 후앙의 통합 학교에 근무하던 캘빈 에드룬트(Calvin Edlund)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지능지수가 개선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졌다. 그는 5~7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지능검사를 실시하고 몇 주가 지난 뒤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비슷한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다. 이 때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 지능 검사 전 한 문제 맞출 때 마다 초콜렛을 하나씩 줄 것이라고 말해 두었고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때 마다 초콜렛이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초콜렛을 받은 집단은 지능검사에서 처음 검사보다 12점이 더 높아진 반면 초콜렛을 받지 않은 집단은 1점이 높아지는데 그쳤다. 이런 결과를 겨우 몇 주 만에 그것도 한쪽 집단만 머리가 좋아 졌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아이들이 초콜렛을 먹고 싶다는 동기가 이들의 지능지수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놀라운 연구도 있다. 스텐포드 대학 심리학과의 케롤 드웩(Carol Dweck)은 사람들이 지능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두 가지라고 보았다. 어떤 사람은 지능이 변화하지 않고 고정된 즉 영속적이라 보는 보고, 다른 사람은 지능이 잘 바뀌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녀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중 지능이 고정된 것이라 믿는 집단과 지능이 변화한다고 믿는 집단을 구분하고 수학 성적을 매 학기마다 관찰하였다. 그 결과 지능이 고정된 것이라고 믿는 집단에 속한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매학기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지능이 변화한다고 믿는 집단의 수학성적은 매 학기마다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자연스럽게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서 이러한 믿음을 바꿀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드웩과 동료는 지능이 후천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쳤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무작위로 나누어진 두 개의 집단에 대하여 한 집단에는 지능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을 가르쳤고 다른 집단에는 그와 관련이 없는 다른 내용을 가르쳤다. 그 결과 지능이 바뀔 수 있다고 교육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하여 학생들의 동기와 수업태도가 좋아졌으며 수학성적 역시 높아졌다.

변화는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을 때 일어난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자신의 지능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실제 능력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며 부모가 보이는 태도가 어떻게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햐할 일은 지능을 바라보는 생각부터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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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단계 입력코드

2015. 2. 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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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활과 심리학 2014. 3. 27. 17:01

어장관리란 말을알고 있는가? 어떤 매력(?)이 있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질없는 희망을 주면서 자신에게 지속적인 호감을 가가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어장관리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한 번씩 문자를 한다거나, 다정한 말을 건내 준다거나 하지만 결코 진도는 나가지 않는 상태를 어장관리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반드시 남녀 사이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 상황이 뭔지 잘 알 수 있지만 어장에 있는 그 사람은 결코 어장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어장에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어장상황이라면 이를 개선할 방법은 없는것일까?

Northern Illinois University의 교수인 Suzanne Degges-White는 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 어장관리(manipulated)를 받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1. 여기서 "노출"이란 벗는게 아니다. 서로 자신의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부분을 상대에게 털어 놓는 것을 말한다. 자기 노출의 정도가 서로 균형있게 진행되어야 건강한 관계라는 신호이다. 한 쪽만 일방적인 자기노출이 일루어지면 관계를 유지되기 어렵다. [본문으로]
  2. 이런 관계는 스타와 팬의 관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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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피라미드... 정말 그런가?

생활과 심리학 2014. 2. 6. 10:09

미국의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가 출처로 되어 있는 학습 피라미드(learning pyramid)입니다. 다른 말로는 경험의 원뿔(cone of experience)라고 합니다. 이 그림은 많은 이들이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는 그림입니다. EBS에서 제작한 "왜 대학에 가는가?" 라는 다규멘터리에도 소개되어 학습하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가 되었습니다. 정말 의심 없이 받아 들여야 할까요? 수동적 학습방법에 비하여 참여적 학습방법이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은 학문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개인적 경험으로 봐도 수긍이 가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의심이 가는 것은 숫자입니다. 5%, 10%... 그리고 90%까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숫자를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이 그림에 나온 숫자의 근거가 되는 연구가 있는지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이 자료와 관련하여 검색을 하면 이 그림의 근거가 되는 경험적 연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Magennis and Farrell (2005)에 따르면  NTL에서는 이 피라미드가 정확한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이 수치를 지지하는 원 연구자료를 더이상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피라미드의 기원을 찾는다면  Edgar Dale(1946, 1954, 1966)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육학에 시청각을 교육의 도입에 큰 영향을 미쳤던 Edgar Dale (1946)이 시청각 교육의 효율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피라미드 형태의 그림을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그가 제시한 것은 10가지로, 언어기호(Verbal Symbols), 시각기호(Visual Symbols), 라디오-녹음-그림(Radio – Recordings – Still Pictures), 동영상(Motion Pictures), 전시(Exhibits), 견학(Field Trips), 시범(Demonstrations), 극화된 경험(Dramatic Participation), 구성된 경험(Contrived  Experiences:모형, 실물, 표본), 그리고 직접적 목적적 경험(Direct, Purposeful Experiences) 등 이였습니다. 이후 1954년에 새 책에서는 약간의 수정된 것을 내 놓았고 1969년 내 놓은 3판에서는 Jerome Bruner(1966)의 지식의 표상양식인 세가지 즉 상징적 표상(symbolic representation), 영상적 표상(iconic representation), 그리고 행동적 표상(enactive representation)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는 언어기호와 시각기호를 상징적인 것으로, 라디오, 녹음, 사진, 영화, 텔레비젼을 영상적표상으로 그리고 전시, 견학, 시범, 극화된 경험, 그성된 경험 그리고 직접적 목적적 경험을 행동적 표상으로 보았습니다. 





Dale이 시청각 교육의 분야에서 아주 앞서가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그가 쓴 책은 모두 20여년 이상 인기를 누렸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수많은 교육학과 학생과 교수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영향은 초등교육, 중등교육, 성인교육, 기업교육 뿐만 아니라 상담에까지 확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Dale의 이론에대하여 몇가지 비판도 있었고[각주:1],  Dale 역시 이 분류에 대하여 충분히 겸손한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그는 이 분류가 융통성이 없고 완고하게 구분된(rigid, inflexible divisions)(p. 37)  것으로 취급하는데는 반대하였으며, 위계적인 혹은 등위(hierarchy or rank order) (p. 47) 받아 들이지 않았으면 하였습니다. 대신 그는 우리가 받아 들일 수 있는 모든 경험(all the ways of experiencing)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심지어 1969년의 3판에서는 무려 6쪽 정도를 할애하여 개념이 잘못 사용(Some Possible Misconceptions)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피라미드를 분류를 하기 위한 기술적(descriptive)으로 사용하였지 학습계획을 위한 로드맵(road map for lesson planning) 과 같이 처방적(prescriptive)으로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책 중 이 피라미드에 대한 장의 마지막 요약 부분에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The cone, of course, is merely an aid to understanding this subject…something to help explain the relationship of the various types of sensory  materials...(p. 52).” 


다시말해 이해와 설명을 위해 즉 기술하기 위하여 위의 피라미드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피라미드의 숫자에 대한 근거가 되는 연구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피라미드는 그리 신뢰운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의 정도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라미드의 숫자도 의심스럽지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순서도 바뀔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쓸모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심리학에서는 학습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인출실패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 기억한  것은 저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몰라서 꺼내지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안 어디엔가 물건을 가져다 놓았지만 그게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여 찾지 못하는 것과 빗슷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만약 물건을 가져다 둘 때 그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할 만한 곳에 두었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물건을 두었다면 예를 들어 서랍에 그 물건을 넣으려고 서랍을 여는데 서랍이 부서졌다면 그 물건을 둔 곳을 잃어버기는 어렵습니다. 학습에 대한 기억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기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억을 저장할 때 다양한 경로를 제공한다면 기억을 떠올리기가 더욱 쉬울 것입니다. 위에 제시된  활동들을 보면 기억이 잘된다고 표시된 것일 수록 풍부한 단서가 필요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습한 것을 나중에 잘 떠올리려면 그것 학습할 때 최대한 다양한 감각양식을 동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즈음 박지선이 개그 콘서트에서 누려라는 코너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몸이 고생을 기억해요"라는 대사가 기억나실 겁니다. 학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학습한 것을 잘 오랬동안 기억히기 위해서는 "몸"이 기억 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와 관련하여 학습방법에 따른 학습정도에 대한 최근의 심리학 연구는 John Dunlosky(2003) 등에 의해 진행된 것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연구는 APS의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Bruner, J.S. (1966). Toward a theory of instruction. Cambridge, MA: The Belknap Press of Harvard University Press. 

Dale, E. (1946) Audio-visual methods in teaching. New York: The Dryden Press. 

Dale, E. (1954) Audio-visual methods in teaching, revised edition. New York: A Holt-Dryden Book, Henry Holt and Company. 

Dale, E. (1969) Audiovisual methods in teaching, third edition. New York: The Dryden Press; Holt, Rinehart and Winston

Dunlosky, J.,  Rawson, K. A.,  Marsh, E. J.,  Nathan, M. J., and Willingham D. T(2003). Improving Students’ Learning With Effective Learning Techniques: Promising Directions From Cognitive and Educational Psychology. Psychological Science Public Interest, 14(1), 4-58.


Magennis, S. & Farrell, A. (2005)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expanding the repertoire to support student learning" in G O'Neill, S Moore and B McMullin Emerging Issues in the Practice of University Learning and Teaching, Dublin; All Ireland Society for Higher Education/Higher Education Authority

Molenda, M. (2003). "Cone of Experience". In A. Kovalchick & K. Dawson, Ed's, Educational Technology: An  Encyclopedia.  ABC-Clio, Santa Barbara, CA.


  1. 1. 매체에 담긴 메시지의 내용과 방식에 따라 학습자에게 주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한 교사 중심적 분류방식이다. 2. 교수-학습의 전 과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매체 활용에 중점을 둔다 3. 시청각 매체를 교수 보조물로 인식한다 4. 추상적 교재와 시청각적 교재의 활용을 통한 경험의 일반화를 강조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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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멜로우 실험을 다시해 보니.... 기가 막힌 반전이...

어린이와 심리학 2012. 10. 15. 16:56

Kidd, C. Palmeri, H. and Aslin, R. N.(2012) Rational snacking - Young children's decison making on the marshmallow task is moderated by beliefs about environmantal reliability. Cognition.pdf


스텐포드에서 있었던 마쉬멜로우 실험을 알고 계시는지요? 

1972년 스텐포드대학에서 Walter Mischel은 6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앉아 있는 책상에 매우 맛있어 보이는 마쉬멜로우를 두고 아이들에게 15분을 참고 있으면 하나 더 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먹으면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말도 합니다. 마쉬멜로우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분류한 후 이들을 꾸준히 추적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후 학교 성적과 성공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이를 모티브로 한 책도 출판되어 엄청나게 많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진이 이를 다시 연구해 보니 좀 다른 의미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마쉬멜로우 실험에서와 똑같은 조건이였지만 조건을 두가지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한 조건은 실험 전 아이가 약속을 잘 안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고, 다른 조건은 상대가 약속을 잘 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대가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는 환경에서는 15분을 참은 아이가 많았지만(14명 중 9명),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참은 아이가 14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볼 때 신뢰의 중요성 혹은 부모의 솔선수범이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 주는 연구라 할 수 있겠네요.


Washington Post link  


EBS news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5012610151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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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 우익 정부(Left, Right Government)

편리한것 2011. 10. 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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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부분상관, 준부분상관(correlation, partial correlation, semi-partial correlation)

통계분석 2011. 10. 18. 22:48
상관계수는 변인 X와 Y사이의 관련성 혹은 결합 정도를 나타내는 값이다. 그러나 이 값은 다른 변인 들이 앞의 변인들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따라 설명하는 정도가 달라 질 수 있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부분상관계수와 준부분상관계수이다(경우에 따라서 편상관, 준편상관(part correlation), 혹은 여과상관, 준여과상관이라고도 한다).

부분상관은 Y와 X1의 상관계수 값이 제 3의 변인인 X2에 의해서 영향을 받거나 혹은 X2 변인이 Y와 X1 모두에 공통으로 영향을 미쳐 나타난 관련성이 X2를 제외했을 때도 나타나는지를 알고 싶을 때 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언어능력과 발을 크기간의 관계를 연구하였을 때 연령이라는 변인을 제거하여도 언어능력과 발의 크기간에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에 답을 해야 한다면 부분상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부분상관은 통제해야 할 변인의 수가 2개 이상일 때에도 구할 수 있으며 이를 제 이차 편상관(second order partial coefficient)라고 한다.

만약 제 3의 변인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가 0에 가까워진다면 제3의 변인은 두 변인간의 관계를 부풀리는 역할을 한 것이면 두변인간의 관계는 허위적인 관계(spurious relationship)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의 노출 정도와 청량음료의 판매량의 관계에서 기온을 통제한다면 아마도 상관은 낮아질 것이며 이때 옷을 노출 정도와 청량음료의 판매량은 허위적 관계라 할 수 잇다. 하지만 반대로 제 3의 변인을 통제하였을 경우 두 변인 간의 관계가 더 높아 진다면 제 3의 변인은 두 변인간의 관계를 억누르는 억제변인(suppressor variable) 으로 작용한 것이다.

아래 그림은 Y와 X1, X2간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Y는 준거변인(criterion variable)이며, X1과 X2는 예언변인(predictor variable)이다. 



위 그림에서 X2에 의해서 설명되는 부분은 b, c, e이므로 이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Y에 대한 X1의 상관을 계산하면 부분 상관계수가 된다. 즉 Partial for X1=a/(a+d)이며. 마찬가지로 Partial for X2=c/(c+d)이다. 

준부분상관은 부Y를 설명하는 두 변인 중 X1 또는 X2 각각으로 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 즉 X1 혹은 X2 고유의 설명량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알아보려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Part for X1=a/(a+b+c+d)이며, 마찬가지로 Part for X2=c/(a+b+c+d)가 된다. 준부분상관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분모에 있다. 준부분상관에서의 분모는 연구자가 예측하고자 하는 변인의 전체 변량을 나타낸다. 따라서 준부분 상관계수는 예측하고자 하는 준거변인을 설명하는 예언변인의 고유한 설명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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