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쉬멜로우 실험을 다시해 보니.... 기가 막힌 반전이...

어린이와 심리학 2012. 10. 15. 16:56

Kidd, C. Palmeri, H. and Aslin, R. N.(2012) Rational snacking - Young children's decison making on the marshmallow task is moderated by beliefs about environmantal reliability. Cognition.pdf


스텐포드에서 있었던 마쉬멜로우 실험을 알고 계시는지요? 

1972년 스텐포드대학에서 Walter Mischel은 6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앉아 있는 책상에 매우 맛있어 보이는 마쉬멜로우를 두고 아이들에게 15분을 참고 있으면 하나 더 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먹으면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말도 합니다. 마쉬멜로우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분류한 후 이들을 꾸준히 추적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후 학교 성적과 성공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이를 모티브로 한 책도 출판되어 엄청나게 많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진이 이를 다시 연구해 보니 좀 다른 의미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마쉬멜로우 실험에서와 똑같은 조건이였지만 조건을 두가지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한 조건은 실험 전 아이가 약속을 잘 안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고, 다른 조건은 상대가 약속을 잘 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대가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는 환경에서는 15분을 참은 아이가 많았지만(14명 중 9명),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참은 아이가 14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볼 때 신뢰의 중요성 혹은 부모의 솔선수범이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 주는 연구라 할 수 있겠네요.


Washington Post link  


EBS news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5012610151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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