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심리학'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10.15 마쉬멜로우 실험을 다시해 보니.... 기가 막힌 반전이...
  2. 2011.06.30 난 조종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싫어
  3. 2011.06.30 위대한 아들을 키운 위대한 아버지
  4. 2011.06.30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14가지 요령
  5. 2011.06.30 우리아이는 천재일꺼야!
  6. 2011.06.30 아이에게 상시적으로 고함치는 것은 신체적 학대만큼 아이에게 좋지 않다.
  7. 2011.06.30 불장난을 하는 어린이 방화자의 유형
  8. 2011.06.30 이야기 구성 능력과 수학적 능력간의 관계

마쉬멜로우 실험을 다시해 보니.... 기가 막힌 반전이...

어린이와 심리학 2012. 10. 15. 16:56

Kidd, C. Palmeri, H. and Aslin, R. N.(2012) Rational snacking - Young children's decison making on the marshmallow task is moderated by beliefs about environmantal reliability. Cognition.pdf


스텐포드에서 있었던 마쉬멜로우 실험을 알고 계시는지요? 

1972년 스텐포드대학에서 Walter Mischel은 6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앉아 있는 책상에 매우 맛있어 보이는 마쉬멜로우를 두고 아이들에게 15분을 참고 있으면 하나 더 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먹으면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말도 합니다. 마쉬멜로우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분류한 후 이들을 꾸준히 추적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후 학교 성적과 성공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이를 모티브로 한 책도 출판되어 엄청나게 많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진이 이를 다시 연구해 보니 좀 다른 의미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마쉬멜로우 실험에서와 똑같은 조건이였지만 조건을 두가지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한 조건은 실험 전 아이가 약속을 잘 안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고, 다른 조건은 상대가 약속을 잘 지키는 어른과 대면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대가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는 환경에서는 15분을 참은 아이가 많았지만(14명 중 9명), 약속을 지킬 것이 기대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참은 아이가 14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볼 때 신뢰의 중요성 혹은 부모의 솔선수범이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 주는 연구라 할 수 있겠네요.


Washington Post link  


EBS news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5012610151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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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종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싫어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8:15

난 조종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싫어(2008/12/07 23:21)

갑자기 큰 추위가 찾아오니 몸이 근질거린다. 스노우보드가 타고 싶은 것이다. 가족들을 설득(이라 쓰고 강요)해서 주말에 스키장을 갔다. 멀리 갔기 때문에 좀 즐기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같이 갔기 때문에 아이들도 돌봐야 했고... 아이들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스키를 신는 것 부터 아직 서투르다. 그러나 리프트에 오르자 소리를 지른다. "우리가 하늘로 나르고 있어요..." 둘다 신이 난 듯하다.

위에서 내려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현서(딸)는 아주 쉽게 그리고 빠르게 내려간다. 아내는 따라가기 바빴다... 윤서(아들)는 너무 겁이 많다. 분명히 스키를 컨트롤하는 능력은 현서보다 못하지 않은 듯하다. 내가 뒤에서 따라서 가면 아주 천천히 간다. 그러나 내가 앞서서 가버리면 나를 빠른게 쫗아온다. 그리고 오른쪽을 가라고 하며 오른쪽으로 왼쪽을 가라고 하면 왼쪽으로 움직이고 서라면 그자리에서 설 수 있다.  하루종일 윤서와 같이 탔다. 한 번이라도 더 태워볼까해서 꼬드겨 마지막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저녁 때 아내에게 윤서가 서운한 감정을 말하더란다. 왜 자기를 놔두고 현서하고만 같이 탔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가 아빠와 타는 것이 싫었냐고 물었단다. 그러자  윤서가 말하길 아빠하고 타는 것은 좋았단다. 하지만 아빠가 뒤에서 오른쪽 왼쪽이라고 말하는 것 이 자기를 조정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건 싫었단다.  헉! 역시 나이가 어리든 많던... 누군가 자기를 조종하려는 느낌은 싫은 것 같다. 하물며 아이도 그런데... 스스로 알아서 동기화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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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아들을 키운 위대한 아버지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7:53

위대한 아들을 키운 위대한 아버지(2006/06/29 11:13)


부모들은 곧잘 아이들의 잘못을 발견하면 그것을 꾸짖거나 벌하려 한다. 또한 아이들이 속이려고 하면 그것을 찾아내서 꾸짖곤 한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능사일까? 다음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보자.

아룬 간디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다. 그는 그의 할아버지를 존경했으며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랐다. 그러던 그가 아버지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어느날 아룬의 아버지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룬에게 15킬로미터 떨어진 사무실까지 차로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한참 운전에 관심이 있을 무렵이여서 아룬은 좋아라 하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사무실에 도착한 후 아버지는 그에게 “얘야 아무래도 차를 수리해야 겠구나. 차의 덜덜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걸.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수리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늦어도 다섯 시까지는 다시 사무실로 오너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다섯 시까지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시 외곽에 자리 잡은 정비소로 향했다.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그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정비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정비사가 이미 차를 다 고쳤다고 하면서 차를 타고 가도 좋다고 하였다. 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12시. 이 차를 다섯 시까지는 마음대로 몰고 다녀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갑자기 흥분이 되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즉각 차를 몰아 시내로 갔다. 그는 극장간판이 보이자 차를 세우고 영화표를 샀다. 그 영화관은 영화 두 편을 동시에 상영하고 있었다. 두 편을 다 보면 6시가 넘을 것이지만 한편만 볼 경우 다섯 시 이전에 아버지에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룬은 영화에 푹 빠져서 나머지 두 편을 연속해서 보고 말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이 한참 지나 벌써 6시 5분 이였다. 이런! 아룬은 극장밖으로 나와서 차를 급히 몰아 아버지가 있는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로 운전해 가는 동안 아룬은 어떤 변명을 할 것인지를 급히 생각해 보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무렵 이미 주위는 땅거미가 내려 어두워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사무실 밖에 혼자 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의 차를 보는 순간 아버지의 얼굴에는 근심과 안도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다. 차를 내리자 마자 아룬은 “죄송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라고 말했다.

“너한테 무슨 사고라도 생기지 않았나 걱정을 했단다. 무슨 일이있어냐?” 아버지가 묻자 “아버지 말씀도 하지 마세요. 정비사가 얼마나 실력이 없던지... 어디가 문제인지를 찾지 못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제야 겨우겨우 수리를 마치고 곧장 왔어요. 전화라도 했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는 잠깐의 의아한 표정과 찌푸림이 스쳐 지나간 후 다신 침착한 얼굴로 돌아왔다. 아룬은 아버지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면서 딴전을 피웠다. 

“아버지 이제는 더 이상 차에서 소리가 나지 않을 거에요. 타세요, 아버지.”  아룬은 운전석에 올라않으면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운전석에 앉지 않고 그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서 있었다. 초조해진 아룬은 차의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버지에게 탈 것을 재촉하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이윽고 입을 열였다.

“아들아, 차를 몰고 집으로 가거라. 나는 걸어서 가야겠다.”

“네?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못 들었느냐? 나는 집까지 걸어 가련다.”

아룬은 몹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집까지는 거리가 15킬로메터가 넘고 그 것은 아버지가 걷기에는 너무 먼 거리 였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아룬은 울상이 되어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침착하게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나는 지난 17년 동안 너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했단다. 그런데 너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없다. 어떻게 해야 더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야 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 였다면, 부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사실 아버지는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는 아들이 걱정이 된 나머지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 전후사정을 모두 파악한 상태였다. 그러나 아룬에게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걷기 시작하였다. 아룬은 천천히 차를 몰아서 아버지를 뒤따르며 차에 타고 가자고 울먹였지만 아버지는 잠자코 고개만 저였다. 그는 아들에게 조용히  했다.

“아니다, 아들아! 너 먼저 가거라. 어서 집으로 가거라”

아버지는 끝내 아들의 청을 거절했다. 그리고 천천히 밤거리를 걸어갔다. 결국 두사림이 집에 도착한 것은 출발한지 다섯시간이 지난 자정 무렵이 되었다. 집에 도착한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당신이 아룬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정신이 번쩍 나도록 회초리를 들었어야 할까? 아니면 용돈을 주지 않거나 외출 금지를 시켜야 했을까? 혹은 또다른 벌을 주는 것이 옳았을까?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결코 아룬 간디가 얻은 교훈을 얻지 못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아룬 간디는 아버지에게 얻은 교훈 때문에 그날 이후 일생동안 어떤 사람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from

호아킴 데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정지영 역(2005). 마시멜로 이야기. 한국경제신문 58-66.

Joachim de Posada, Ellen Singer. (2005)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Berkley Publish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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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14가지 요령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7:16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는 14가지 요령(2006/04/06 11:29)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을 보면서 흐뭇해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을 즐길 수 있을까요? 여기 몇가지 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이것을 읽고 지식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런 행동양식이 몸에 배어야만 아들의 독서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좋은 책을 선택하라. 아이들은 책을 고르고 싶어 한다. 책을 고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면 독서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책을 고르는 것은 아이들에게 중요성을 느끼게끔 해준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삶에서 어떤 영향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특정한 책을 고르려고 한다. 
  2.  가까이 앉아라. 책을 같이 읽는 것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바짝 붙어 앉거나 혹은 그들을 무릎에 앉힌다. 이것이 아이와 부모 간에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가까이 있으면 그림과 글을 읽는 것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3. 책을 훑어보라. 아이와 같이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라. 아이들에게 표지를 보게 하라. 그들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를 짐작하는가? 책을 쓴 사람은 누구인가? 그림을 그린사람은 누구인가? 이를 훑어보기라고 한다. 이것을 통해 아이들이 읽을 책에 대하여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 표현하라. 책이 재미있고 즐겁도록 당신의 목소리를 이용하라. 당신의 목소리를 흥분된 듯,  겁먹은 듯, 부드럽게, 혹은 크게 만들어라. 이것은 책을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5. 천천히 읽어라. 책을 느긋한 속도로 읽어라.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줄거리를 따라오는 것이 쉽다. 그들은 이야기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지적할 수 있다. 당신과 당신의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속도를 찾아라.
  6. 그림을 가리켜라.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림을 가리키고 아이들에게 대상의 이름을 말하게 하는 것은 언어능력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만약 아이들이 그것의 이름을 모를 때는 당신이 말해줄 수 있다.
  7. 아이들에게 예측을 해보게 하라.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말해보게 하라.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를 예측해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이는 주의집중과 기억을 구성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8. 생활과 이야기를 연결해보라. 책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책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로부터 아이들이 학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 이와 유사한 것을 아이들 자신의 생활에서 이야기 해보라.
  9. 글자를 가리켜라. 당신이 글자를 말하면서 그것을 가리킬 수 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글자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우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글자를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배우도록 도움을 준다.
  10.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이야기 반복해 주라. 아이들과 책을 읽은 후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 “무엇에 대한 이야기였지?”, “네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어디니?”, 그리고 “ 끝에 어떻게 되었지?”와 같은 질문을 하라 아이들은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친숙한 단어와 운율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를 아는 것을 즐긴다.
  11.  책읽기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라. 아이들은 훌륭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종종 행복한 이야기에 박수를 치고 낄낄거리며, 슬픈 이야기에는 훌쩍거리며, “다시 한 번 더 읽어줘요”라고 소리친다. 부모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흥미를 책의 주제와 메시지를 알려줌으로서 확장할 수 있다. 독서의 확장은 정신적, 예술적, 사회적 그리고 신체적 기술과 같은 다른 영역의 학습에 관련된 문해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들에 책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게 해 준다.
  12. 아이들을 자극하라. 아이들이 이야기에 빠지도록 하라. 아이들은 그들 이야기에 빠져드는 그들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어떤 아이는 매우 활동적이며 말이 많다. 다른 아이는 조용하고 주의집중을 한다. 다른 아이는 많은 질문을 한다. 어떤 유형이라도 좋다. 아이들이 빠져들면 그들은 이야기와 독서에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독서와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라.
  13. 이야기를 말해주라. 어떤 부모들은 책에 있는 단어를 읽어주는 것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한다. 대신 그림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다. 이 중 더 나은 것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야기에 빠져들기를 좋아한다.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독서의 즐거움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다.
  14. 가족과 독서. 독서는 모든 가족을 위한 것이다. 독서에 빠지기에 너무 어린 아이도 없고 반대로 너무 나이든 어른도 없다. 가족 중 누군가가 책을 읽는 것을 보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책읽기가 생활의 방식이라는 것은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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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천재일꺼야!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6:51
우리아이는 천재일꺼야!(2005/06/16 03:09)

얼마 전 라디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인 아주머니는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 둘 정도로 자식의 교육에 열정적인 어머니였다. 그런데 이분이 들려준 이야기는 여러 사람이 새겨들어야 할 만한 이야기라서 여기서 소개하려고 한다.

그분은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아이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이가 자기가 읽어준 동화책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어머니는 그때 혹시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주머니는 그 때부터 여러 가지 유아교육용 교재를 구매하고 자신이 직접 교육을 실시할 뿐 아니라 여러 유아교육 과정에 등록을 하고 아이를 가르쳤다. 아이가 점차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쁘고 뿌듯한 마음을 급할 수 없었다. 그러다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어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다. 이때 아주머니는 아이의 능력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마 다른 아이에 비하여 특출한 능력을 보여서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치원의 교사가 자신과 면담을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이 아주머니의 생각으로는 아이가 너무 똑똑해서 영재 교육을 시키라는 그런 소릴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갔다. 그런데 유치원 교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게 아니라 “○○이는 언어능력도 좋고, 수리능력도 좋고, 영어도 잘해요. 그런데 아이가 자신감이 없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활동에 소극적입니다. 혹시 어머니가 아이를 너무 심하게 교육하시는 것 아닌가요” 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였다. 그러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것 이였다. 아이는 모든 행동을 어머니가 칭찬하는가 혹은 처벌을 하는가에 기준을 두고 한 것 이였다. 따라서 아이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동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통제하는 어머니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행동만을 한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그 소리를 듣고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그제야 깨닳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아주머니는 아이를 자기의 기대대로 하려고 하지 않고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물론 둘째 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한글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큰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직도 여러 가지 면에서 소극적인 면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대단히 적극적이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표현력에서도 두 아이가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 그림 같은 것을 그려도 첫째는 나무 하나만 덩그렇게 그리고 마는데 비해 둘째 아이는 풍경전체를 그리며, 표현력 역시 매우 풍부하다고 하였다. 결국 아주머니는 過猶不及, 즉 너무 지나쳐서 도리어 나빠진 사례이다. 차라리 아이를 그냥 자연스럽게 두었다면 이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았을 것인데, 자신의 욕심이 아이를 그르치게 만든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기 아이를 보면 모두 다 똑똑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비정상이다. 그러다 보니 모두 자신의 아이가 영재 혹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아이를 위한다는 생각에 학습지 혹은 여러 가지 유아교육 교재를 사서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겉으로는 아이를 위한 것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허영심을 충족하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 역시 정말 아이를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말 아이를 위하는 것은 자신의 욕심을 조금 낮추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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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시적으로 고함치는 것은 신체적 학대만큼 아이에게 좋지 않다.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6:34
아래의 글은 Adit Child Together Against Violence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번약한 것입니다. 

아이에게 상시적으로 고함치는 것은 신체적 학대만큼 아이에게 좋지 않다(2004/12/30 16:33)

 가장 참을성 있는 부모조차도 대부분 화가 나서 그들의 아이에게 소리를 진다. 2003년 The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면접을 한 991가족 중 88%가 지난해 아이들에게 소리치거나, 고함치거나 혹은 비명을 질렀다고 했다. 7세 아동을 가진 가족에서는 이 비율이 98%로 뛰었다.

비록 고함을 치는 것은 미국 가족에서 일반적인 것이긴 하지만, 아이에게 계속 소리를 지르른 것은 그들의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하는 것과 같으며 이것이 신체적 학대만큼 좋지 않은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49명의 이인성 장애(depersonalization disorder;  자신의 자아가 분리된다는 느낌을 가지는 정신적 문제)환자와 정서적으로 건강한 26명을 대상으로한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서 고함치기와 다른 형태의 정서적 학대는 성적학대와 신체적 학대보다 정신질환을 예측하는데 더 유의한 예언인(predictor)으로 밝혀졌다.

고함을 너무 자주쳐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도 있지만 고함을 치는 것은 종종 효과적이지 못하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는 것에 대해 면역이 생기며 그것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Drexel 대학의 Myrna, B, Shure,박사는 말한다. 박사의 연구는 자신의 아이들을 훈육하는 방법이 오로지 소리를 지르고, 요구하고, 명령하는 것인 부모들의 아이는 네 살이나 다섯 살 무렵 신체적 언어적 공격성, 사회적 철회(social withdrawal), 그리고 공유(sharing)와 공감(empathy)과 같은 긍정적/친사회적 행동의 부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녀는 아이에게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하는 고함치기 대신에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문제 해결적 접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을 치우려 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장난감을 치우지 않았을 때 당신이 어쩐 느낌이 들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이 해서 당신이 그런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다. 이런 접근법은 아이의 행동에 큰 영향과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준다.(http://www.psychologymatters.org/shure.htmlhttp://www.thinkingchild.com를 보라).


이러한 결과가 ACT(Adult and Child Together)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ACT프로그램은 부모가 그들의 아이들이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긍정적 행동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추천한다. 부모들이 그들의 아이들과 그들의 행동에 대한 간단한 규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후 행동하도록 한다면, 아이들에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 줄어들 것이다. 규칙을 세운 후 부모들은 아래의 접근법에 따라서 아이들을 지도하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말로서 당신이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알게하라."지금 당장 장난감을 치워라“

위협을 하지 말고 경고와 상기를 시켜라.“장난감을 치우고 나면, 친구들과 밖에 갈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지마라라고 말하기 보다는 무엇을 하라라고 말해라. “소리를 지르지마”라는 말 대신“부드러운 말을 해라”라고 말해라.

지시를 따를 때 칭찬을 하거나 혹은 말을 듣지 않을때 조치를 취해라.


성인들이 화를 내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화나는 감정을 인식하는 것을 배우는 것과 이것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다루는 것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화를 관리하는 구체적인 단계에 대해서는 ACT에서 작성한 “Helping Adults Mange Their Angry Feelings"(http://www.actagainstviolence.org/materials/handouts/FamilyAM1.pdf)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Citations:


Simeon, D., Guralnik, O., Schmeidler, J., Sirof, B., & Knutelska, M. (2001). The role of childhood interpersonal trauma in depersonalization disorder.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Vol. 158, pp. 1027-1033.


Straus, M.A., & Field, C.J. (2003). Psychological aggression by American parents: National data on prevalence, chronicity, and severity. Journal of Marriage & Family, Vol. 65, pp. 795-808.


Shure, M.B. (2005). Thinking Parent, thinking child. New York: McGraw-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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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을 하는 어린이 방화자의 유형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6:32
어린이 방화자의 유형(2004/10/29 17:16)

불장난 하면 오줌쌀지도 모르는데.... from hueunmi.tistory.com



 어린이의 불장난으로 인해 상당한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이 발행한다.
심리학자들은 아래의 동기들이 어린이 방화의 원인이며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호기심/우발성(Curiosity/accidental): 병리적이지 않은 방화자이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종종 이들은 불장난의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며 연령은 5세에서 10세 사이에 속한다. 이들을 위한 개입수단으로는 화재안전교육, ADHD(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에 대한 진단과 부모교육등이 있다.

  • 도움요청(Cry-for-help):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불을 이용하여 그들의 생활 속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 대하여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 보려는 아동이다. 이 유형의 아동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점은 우울증, ADHD 혹은 가족 내 스트레스이다. 인지적 행동치료, 우울증에 대한 치료, 투약상담 그리고 가족치료 등이 이 유형의 아동에 대한 개입수단이다.
     

  • 비행(Delinquent): 타인에 대한 공감을 거의 나타내지 못하는 방화자이지만 타인을 해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전형적으로 11세에서 15세 정도이며 이들의 행위는 심각한 재산손상을 가져온다. 종종 일반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품행문제를 가지고 있다. 행동관리, 공감훈련, 긴장완화기법,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치료가 개입수단이 된다.


  • 심각한 정신이상(Severely disturbed): 불에 고착된 아이들로서 편집증과 정신병 아동이 포함되며, 이들은 그들 스스로 해치거나 죽이고 싶어한다. 개입방법에는 집중적인 입원 및 통원 인지행동치료와 사회기술 훈련이 포함된다.
     

  • 인지적인 손상(Cognitively impaired): 발달적 장애 또는 손상된 아동. 이들은 판단력이 떨어지지만 의도적인 위해를 피하려한다. 이들로 인한 심각한 재산손상은 흔하다. 개입방법으로 특수교육, 집중적인 화재교육과 행동관리가 있다.

  • 사회문화적(Sociocultural): 폭동기간 동안에 피우는 불 또는 종교적 열정에 의한 불과 같이 처음부터 불 지피는 것을 동년배나 혹은 공동체 집단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아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개입방법은 전통적인 심리치료, 인지적-행동적 치료 그리고 가족치료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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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구성 능력과 수학적 능력간의 관계

어린이와 심리학 2011. 6. 30. 16:31
이야기 구성 능력과 수학적 능력간의 관계를 찾다 (2004/10/29 16:35)


수학과 이야기구성은 매우 다른 능력인 것 같아 보이지만 Waterloo대학의 과학자인 Daniela O'Neill이한 연구는 학령 전 아동의 초기 이야기 구성능력은 2년후 그 아이들의 수학적 능력을 예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2004년 6월 First Language에 실려 있다.

연구에서 세 살과 네 살 아동에게 그림만 있는 책을 보여주고 인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하였다. 그 아이들은 이 연구 전에 그 책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들은 어떤 형태이던지 재촉받지 않았으며, 각 쪽에 대하여 많거나 적던 간에 그들이 말하고 싶은 정도로 자유롭게 말하게 하였다.

“아이들은 인형에게 이전에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했으며 아이들은 이것을 하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들은 인형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진실로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발달심리학 교수인 O'Neill은 설명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재촉이 없이도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으며 그들이 그들 자신이 성취하는 것을 더 보기 쉽도록 해 주었으며, 그들의 이야기 구성능력에 대하여 더욱 민감한 측정치를 얻을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O'Neill은 아이들이 가진 이야기 구성능력의 다양한 측면을 관찰하였다. 관찰된 몇 가지 측면은 문법적 복잡성인데 이것은 아이들이 관계절(relative clauses)의 사용과 그들이 사용한 문장의 길이들을 말한다. 포함된 또 다른 측면은 아이들이 그 역할에서 얼마나 더 조망적인 것을 취하느냐이다.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애완 개구리를 식당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개구리가 뛰어 오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종류의 난장판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은 많은 재미있는 것이 일어납니다. 라고 O'Neill은 말했다.

“이것은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사고와 느낌에 대하여 얼마나 잘 말할 수 있는지, 다양한 등장인물의 다른 행동에 대하여 얼마나 잘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한  등장인물과 다른 등장인물이 어떻게 다른지를 분명히 구분해서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2년이 지난 후 아이들은 다시 실험실로 왔으며 수학적 성취도 검사가 포함된 여러 개의 수학적 성취도 검사가 실시되었다. O'Neill이 발견한 것은 수학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아이가 2년 전에 측정한 이야기구성능력에 대한 어떤 측정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것이다.

“다면 몇 가지 이야기 구성능력의 어떤 측면들이 이후의 수학적 능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수학적 수행에 대하여 가장 강하게 예측을 하는 것은 이야기 속에서 다른 사건을 관련짓는 능력, 한 등장인물에서 다른 등장인물로 분명하게 전환하는 능력,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의 조망(perspective of different character)을 가지고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사고하는지를 말하는 능력입니다.”라고 O'Neill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학령 전 시기에 강력한 이야기 구성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 하였을 때 수학을 하도록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야기구성이라는 세상(world of storytelling)의 경험을 그들이 수학적 사고의 세상으로 들어와 여행하기 전에 만나게 되므로 아이들에게 이야기 구성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수학영역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는 흥미로운 가능성이 있다” 라고 O'Neill은 말한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야기구성은 어떠한 장난감이나 혹은 교재를 구입할 필요 없이 모든 부모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며 쉽게 아이를 기르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좋은 발견입니다.”라고 O'Neill은 말했다.

이 발견을 바탕으로 O'Neill은 연구를 계속할 것이며, 이야기 구성의 어떤 측면이 수학능력의 측면들과 관계가 있는지를 좀더 정확히 탐색하기 위하여 Science and Engineering Research Canada의 연구기금을 받을 것이다.

“이 두 개의 사고영역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야기 구성과 수학 양쪽 모두 수많은 다른 능력을 포함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어떤 유형의 이야기 구성능력이 어떤 종료의 수학적 문제를 풀려고 할 때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중첩되는 어떤 능력을 결정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O'Neill은 말했다.

This story has been adapted from a news release issued by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4/07/04073009042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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