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심리학'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1.07.22 Jet Blue가 될 것인가 기존의 항공사로 남을 것인가?
  2. 2011.07.22 당신은 무엇이 불만입니까?
  3. 2011.07.22 명품을 만들고 싶은가?
  4. 2011.07.22 열심히만 하면 정말 잘될까?
  5. 2011.07.22 IDEO의 디자이너는 왜 구급차에 실려 갔을까?
  6. 2011.07.22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야하는 이유
  7. 2011.07.22 변화의 주체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
  8. 2011.07.22 당신은 회의에서 부하직원의 행동을 조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9. 2011.07.22 별난 고객은 혁신의 출발점이다
  10. 2011.07.22 깨진창문이론; 주어진 것 이상을 본다-외부의 관점

Jet Blue가 될 것인가 기존의 항공사로 남을 것인가?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29
Jet Blue가 될 것인가 기존의 항공사로 남을 것인가?(2006-10-09)

광활한 국토라는 미국의 지리적인 특이성으로 인하여 항공 산업은 오랫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미국을 6시간 만에 횡단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비행기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록 911테러 이후로 잠시 주춤한 적이 있었지만 고객들은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의 항공 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코메디의 소재로 사용될 만큼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비싼 요금, 좁은 좌석, 맛없는 기내식(심지어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그리고 성의 없는 서비스로 유명하지만 고객은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좋지 않은 서비스 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을 알고도 고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더 큰 문제였다(여기서 뜨끔 했다).

 
비행기 뒷날개 문양부터 뭐 좀 다른 것 같다.

 

이러한 태도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 항공사나 저 항공사나 바꾼다고 해서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항공상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Jet Blue라는 독특한 항공회사가 출현하였다. 이 회사는 기존의 항공사가 하지 못했던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던 맛없는 기내식 대신 간단한 스낵을 제공하고, 좌석의 등급구분을 없애고, 최신영화를 상영하는 대신 위성 TV를 제공해 준다. 물론 이런 변화를 통해서 가격을 낮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뛰어난 서비스는 바로 승무원의 미소 띤 서비스 이다.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얘네들도 제법 예쁘다.

 

이와 같은 Jet Blue가 등장하자 다른 항공사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Song과 Ted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서비스를 축소하고 항공운임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중 Song과 같은 경우는 마케팅의 측면에서만큼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 성공이 전체적인 것으로 까지 확대될 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몇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이 프로그램이 한정된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록 Jet Blue가 운행하는 항로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항로를 운항하며 이 항로에 대하여 매우 싼 가격과 높은 마일리지를 집중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Jet Blue는 항로를 포기한 적도 있다.  두 번째는 기존 항공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즉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승무원의 태도는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Jet Blue가 자신의 승객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에 대하여서는 닮으려 하지 않고 단지 가격이 싼 또 다른 브랜드를 내놓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공공부분의 서비스는 미국에서의 Jet Blue가 등장하기 전의 항공서비스와 매우 유사하다. 국민으로서는 선택할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서비스라 생각할 수 있다. 공무원도 이런 생각을 드러내 놓고 하지는 않지만 깊은 구석에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대안이 있기만 한다면 다른 것을 선택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서비스라고 버티다가는 뒷통수를 맞는 수가 있다. 우체국은 아마도 택배라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모든 우편물은 자신들을 통해야만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체국의 수많은 서비스들이 불만의 대상이였다. 보낸 편지는 도착하지 않고 소포는 늦게 도착하거나 심지어는 아예 사라지는 일도 생겼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과 택배라는 민간배송시스템이 등장하자 사정은 달라졌다. 설마 설마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은 우체국보다는 민간기업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고 우체국은 위기를 겪게 되었다. 실제로 1993년 5만 7600여개였던 우체통은 2003년 3만 6천개로 줄어들었다. 우편 물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사업단은 6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우체국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우체국에 민간 편의점이 입점하고 공공기과 최초로 마케팅팀도 만들었으며, 언론홍보를 위한 홍보대행사 까지 지정하였다.  물론 일의 내용면에서도 엄청난 혁신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런 과정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춤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점이다.

 

 
앙증맞기는 한데...

 

 

그렇다면 행정안전부는 어떨까? 정부의 인사에 관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이라서 안심이 될 지도 모른다. 우리말고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러나 인사업무는 정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에 대한 수 많은 노하우를 가진 조직들이 여기저기에 포진하고 있다. 숫자로만 따진다면 이런 규모를 가진 조직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숫자의 차이를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언제라도 가능만 하다면 정부의 인사업무를 맡으려는 용의가 있는 조직과 개인은 많다. 비록 지금은 법률로 인해서 보호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가지나 그러리란 법은 없다. 우리보다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인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한다면 국민은 그들을 선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정년 보장 때문에 조직이 해체되어도 개별 공무원들은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자신의 무능으로 인해서 자신이 속해있던 조직이 사라졌는데 그들을 또 다른 조직에서 흡수해 줄까? 당신이 다른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과연 그런 조직의 구성원들을 받아 들이고 싶을지를 한번 생각해 보라. 다른 조직에서 당신을 원할 때는 당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을 때 뿐 이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Jet Blue가 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항공사로 남을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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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이 불만입니까?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26
당신은 무엇이 불만입니까?(2006-09-22)

동일한 조건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에 대하여 불평만 늘어놓는 반면, 또다른 사람은 그 조건을 이용해서 가치있는 일을 합니다. 바이러스 백신으로 유명한 안철수 사장이 바로 후자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실린 신문기사의 일부입니다.


국내 대표적 정보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안철수 사장은 평소 책을 많이 읽는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을 깨우치자마자 책에 파묻혀 살았다고 한다. 독서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 정도로 바빠진 지금, 그는 일하는 중간중간이나 이동 중 ‘틈틈이’ 책을 읽는다. 안 사장은 “예전에 사무실이 있던 건물이 엘리베이터를 다소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그때 틈틈이 책을 읽어보니 그 시간만으로 한 달에 한 권은 거뜬히 읽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를 매번 오래 기다려야 하면 많은 사람들은 불평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든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이 불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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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만들고 싶은가?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24
명품을 만들고 싶은가?(2006-09-18)

2005년 9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이 모인자리에 청바지차림의 한 남자기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등장한다. 이 남자는 주머니에서 아주 작고 예쁜 기기를 꺼내 청중들에게 보여주며 이것에는 노래를 동시에 1000곡을 담을 수 있다면 혁명을 예고한다. 그 후 이 제품은 기존의 제품들을 위협하면 시장을 넓혀간다.

그날로 부터 33년 전인 1972년, 아들의 대학 졸업이 소원인 생모의 뜻에 따라서 한 남자가 미국 Oregon주의 Reed 대학에 입학을 한다. 이 남자는6개월을 대학을 다니면서 버텼지만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대학 공부를 하기위해 노동자였던 양부모가 오랬동안 저축한 돈을 축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양부모에게 그 돈을 쓰도록 하고 학교를 그만 두게 된다. 그 후 그는 오랬동안 금전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 콜라 병을 모아서 음식을 사먹거나 혹은 제대로 된 밥을 먹기 위해서 일요일이면 약 12킬로미터를 걸어서 교회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점에서는 무척 행복했다. 학교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듣고 싶지 않은 지겨운 수업들 대신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마음껏 골라듣게 되었다. 당시 Reed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글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Reed 대학에서 사용되던 포스터와 각 문의 명패 및 책상의 서랍까지 예쁜 글꼴이 사용되고 있었고 그는 그런 글꼴들에 매료되어 각 각의 글꼴들이 가진 특징과 예술적인 조합에 대하여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가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과학과는 거리가 먼 그리고 과학으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예술적인 작업이였다. 물론 그는 여기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이 작업이 앞으로의 자신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그것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이였다.

  

 
이 학교가 바로 Reed College다. 뭔가 예술적인 느낌이 오는가?

그러나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그가 Machintosh를 개발하게 될 때 이 때 한 공부는 그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당시 공부했던 글꼴과 typographic에 대한 지식에 도움을 받아  Machintosh는 멋대가리 없는 글꼴과 비례가 맞지 않는 화면을 가졌던 IBM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아름다운 화면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우리가 쓰고 있는 Windows가 Mac OS를 거의 그대로 배껴온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오늘날 우리의 컴퓨터 환경에 그가 받은 글꼴교육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DOS시절 컴퓨터의 글꼴을 생각해 보라. 물론 Mainframe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더 끔찍했겠지만...). 


이미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누군지는 금방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 사람은 Apple 컴퓨터와 Machintosh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의 객체지향 프로그램인 Next를 개발하고, toy story와 bug's life를 만든 Pixa를 설립했으며, iMac과 iPod, iPhone 그리고 iPad를 탄생시킨 Steve Jobs이다.

 
아이 패드이란다. 이쁘긴 이쁘다.

 

 
이 것도 스티브의 작품이란다

 


사실 그가 Reed대학에서 받은 글꼴 교육의 영향은 Machitosh의 개발에서만 끝난 것이 아니다. 그 후에 개발된 iMac과 같은 제품들의 디자인적인 미학은 말 할 것도 없지만 현재 MP3 player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iPod 역시 Reed대학에서 받은 수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iPod는 기능적인 면만 놓고 본다면 다른 MP3 player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없으며 어떤 면에서는 불편하기까지 하다. 예를 들어 다른 MP3 player는 파일을 입출력하려면 그냥 usb port에 꽂으면 된다. 그러나 iPod에서 MP3 파일을 입출력하려면 반드시 iTunes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MP3 player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iPod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도데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iPod가 가지고 있는 단순함의 매력 즉 Minimalism에 있다.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디자인에서는 군더더기를 생략한 디자인이 바로 iPod의 매력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미적인 감각을 가진 Steve Jobs와 같은 CEO가 apple에 없었다면 이 제품은 결코 세상을 나올 수 없는 것 이였다.

 내가 왜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널어놓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실시하는 공무원 대상의 교육을 살펴보면 너무나 실용적이고 직접적인 것들만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 가 부처에서 실시하는 직장교육의 대부분은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 제목들을 보면 "Power Point 작성 및 Presentation기법", "보도자료 작성방법", "민간기업에서의 성과연봉", "민간기업에서의 성과관리"와 같이 현재하고 있는 직무와 바로 연결되는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농사에서 속효성비료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정말 훌륭한 농부는 속효성 비료의 필요성도 알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퇴비와 같은 지속성 비료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 공무원 소양교육에서도 퇴비와 같이 장기간에 자양분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기능적인 면만 강조되고 있지는 않은가? “뭐 알아보기만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신경을 써야하나?”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공개되는 문서와 공개되지 않는 문서 모두에서 미적인 감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문서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좀 더 친절한 출판물을 만들 수 없을까? 우리 위원회의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출판물들과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의 정부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출판물들을 비교해 보라.

예술이 일을 하는데 도움일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창의적인 일은 논리적 사고가 일어나는 좌뇌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우뇌가 동시에 활성화 되어야 가능하다.

명품 중 결코 기능적인 면에서만 명품인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하였다. 명품은 기능적인 면 외에도 예술적인 감각 그리고 꼼꼼한 마감처리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명품은 예술적인 재능을 지닌 장인이 미를 향한 열정을 가질 때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업무와 정책에서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명품을 만들고 싶다면 명품을 만들 수 있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공무원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교육을 통해서 공무원의 예술적 능력이 높아지면 그것은 전체 국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신 1: 참고로 나는 예술과 엄청나게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림 한번 제대로 그려 본 적이 없고 노래 한 곡 제대로 연주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피한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나 자신의 예술적 소양에 실망하고 실망하였기 때문이다.

추신 2: 윗글 중 Steve Jobs와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그가 2005년 6월 12일 Stanford대학의 졸업식에서 15분 남짓 한 연설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동영상과 원문 그리고 번역된 것은 아래에 연결(link)해 두었다. 

 
역시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동영상 http://massting.com/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N200671403236

원문 대본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jobs-061505.html

번역된 것 http://www.skyyou.com/tt/index.php?pl=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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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만 하면 정말 잘될까?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20

열심히만 하면 정말 잘될까?(2006-09-07)


이런 회의 많이 한다.
 

매년 다음해의 목표를 정해야 할 때가 있다. 요즈음 워낙 계량적인 것을 좋아하다 보니 목표를 수치로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아마도 다음과 같은 상황은 상당히 익숙한 장면일 것이다. "작년에 만든 자료에는 만족도를 60%이상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이번에는 작년보다 한 5% 정도 올릴까?" "그래도 5%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10%정도는 어떨까요?" "그랬다가 목표 달성 안되면 그때는 누가 책임지지?" "그래요 그냥 5%정도 만 올린다고 하지요." "그래 내후년도 목표도 생각해야지." 물론 이런 식의 회의가 진행된다고 해서 내년에 당장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런 회의도 있을 수 있다. "올해보다 목표를 좀 높이 잡고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내년에는 우리 과 모두가 열심히 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도록 합시다." 두 회의에는 어떤 차이가 있어 보이는가? 후자가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결코 그리 큰 차이가 있는 회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해서 큰 성장을 보인 기업들(셀 수 없이 많다)은 결코 이런 식으로 일을 한 것이 아니였다. 그들은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둔 채로 열심히 성실하게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이 아예 달랐다.


아마존의 사장이 남자?
Amazon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 서점으로는 Barns and Noble이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이미 1873년도에 일리노이 주의 조그만 서점으로 출발한 Barns and Noble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국전역에 지점을 가진 서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1980년대 대형 서점의 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온 기업이었다. 이때 등장한 Amazon은 Barns & Noble의 방식을 답습하고 그것 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서 성공한 기업이 아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오프라인 방식의 영업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판매할 상품역시 온라인에 적절한 것으로만 구비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서적 판매에서 뒤진 것을 안 Barns & Noble이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그 간격을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다.


택배회사인 FedEx 역시 처음 등장할 때 이미 미국에는 UPS와 DHL같은 엄청난 택배회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기존의 잘 짜여진 시장상황에서 FedEx는 도저히 살아 남을 수 없는 회사처럼 보였지만 FedEx는 기존의 택배회사가 발견하지 못했던 물류시스템의 구멍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물류배달 방식을 창안하였으며 택배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어디서 자주 본 회사다.


씨티은행도 후발주자로서 기존의 은행이 가지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성공한 경우이다. 1928년도에 무담보 대출과 투자신탁을 도입했고, 1977년은 자동현금지급기(ATM)세계최초로 도입하였고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등 은행업무의 기준을 다른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였다. 이제 시티은행은 100여 개국에 340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엄청난 기업으로 발전하였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를 한번 알아보자. 네띠앙이란 회사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한글과 컴퓨터로 모태로 해서 출발한 네띠앙은 1997년 독립하여 다음, 야후와 함께 2대 포털 사이트로 불렸고 2004년 회원수가 750만에 달하기도 했다. 인터넷 신경제 아래에서 시장의 선점을 이루어낸 네띠앙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호스팅과 유료웹페이지의 가입자를 늘리는 것 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하였던 네띠앙은 시장점유율 0.2%의 상태로 쇠락을 길을 걸었고 결국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다. 네띠앙의 경우라면 열심히 일을 했는지 어땠는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델타항공의 사례를 볼 때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애네들 요새 힘들단다.
현대적 기업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는 톰 피터스는 그의 저서에서 델타항공의 서비스를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적이 있었다. 그는 델타항공의 직원이 보이는 친절한 서비스는 고객까지 미소짓게 할 것이라 하였다. 그런데 이런 칭찬을 받은 델타항공은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다른 항공사들이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하여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가격인하를 통한 경쟁을 벌일 때 그들은 여기에는 무관심한 채 자신들의 서비스만 열심히 하였던 것이다.


정부는 기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정부에서 하는 일은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인 기업과는 달라야 한다고 말할 수 도 있다(그러면서도 기업에서 하는 것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약간씩 목표를 높이기만 한다며(솔직히 언제까지 목표를 늘일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만 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상황에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어 정부가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창조하지 못하면 언젠가 정부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나라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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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의 디자이너는 왜 구급차에 실려 갔을까?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17

IDEO의 디자이너는 왜 구급차에 실려 갔을까?(2006-09-01)

IDEO라는 놀라운 디자인 기업이 있다. 사실 더 이상 디자인 기업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컨설팅 기업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면 "IDEO helps organizations innovate through design." 이라는 문구가 눈의 띈다. 아래의 사진들은 발표될 당시 디자인의 신기원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이들이 디자인을 제안할 때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선보이곤 한다. 도대체 이들의 아이디어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1980년 애플컴퓨터의 의뢰로 개발한 마우스

1999년 팜 컴퓨팅(Palm Computing)의 팜 V (Palm V). 팜 파일럿(PalmPilot)에 이은 프리미엄 제품

업계 첫 기내용 무선 소형 단말기는 2003년 루프트한자 테크니크 AG(Lufthansa Technik AG)와 공동으로 개발한 하였다. 

Dilbert's Ultimate Cubicle for United Media


비디오 카메라가 보이는가?

비디오 카메라가 보이는가?

이들이 새로운 일을 할 때 일을 시작하는 첫 번째 출발점은 공감(empathy)이다. 공감을 통해서 나의 관점이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얼마 전 새로운 병원의 설계를 맡았을 때의 일이다(병원의 구조를 고안하는 것도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환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두려움 같은 것을 공감하기 위하여 디자인을 맡은 팀 중 한명에게 아프지 않은데도 아픈 것처럼 해서 응급실을 통해 치료를 받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하였다. 물론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해서 

비디오 카메라가 보이는가?

실제 환자가 구급차에서 내려 응급실로 들어가서 치료를 받을 때 볼 수 있는 것을 환자의 시각에서 그대로 촬영했고 다른 디자이너들은 이 자료를 이용해서 환자 의 시각을 공유하였다(이 촬영 분에는 20분 이상 응급실 천정만 녹화된 부분이 있었고 디자이너들 모두가 그것을 실제 시간(20분)만큼 보았다). 이를 통하여 실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올 때 느낄 수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었다.

이 화면만 20분

이 화면 만 20분 이상을 보았단다.

두 번째는 다양한 수준에서 고객을 이해(understand them on multiple level)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현상을 보는 것은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그가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어떤 사람들과 교류하는가, 그리고 어떤 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는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와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의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인지적 이해를 넘어서서 그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정서적 이해까지 이루어져야 충분한 고객이해가 일어날 수 있다. 

 

이게 수술실과 비슷하다고?

이게 수술실과 비슷하다고?
세 번째는 상황을 유추(analogous situations)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디자이너들은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전혀 엉뚱해 보이는 곳을 종종 방문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였다. 병원에 필요한 새로운 계단식 수술실을 디자인하기로 했을 때 들이 방문한 곳은 자동차 경주장(NASCAR)에 있는 pit crew(자동차 경주 중 긴급정비, 타이어교환, 연료 주입과 같은 것을 하는 장소)였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 곳은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보았다. 매우 급박한 상황에 시간의 압박 그리고 정확한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곳이 바로 pit crew였기 대문에 그곳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미국시장에서 한동안 싸구려 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졌던 토요다는 미국의 최고급 승용차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 LEXUS(기준을 뜻하는 라틴어 lex와 고급을 뜻하는 luxury의 합성어로 고급의 기준을 의미한다)를 개발하게 된다. 이때 가장 가장먼저 한 일이 디자이너들을 미국에 보내서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은채 초일류의 생활을 1년간 하게 한 후 LEXUS를 설계하게 한다. 부자에게 자동차를 팔기 위해서는 부자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이해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것의 출발점은 고객에 대한 이해로부터 이루어진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무원 역시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를 알고 고객의 마음에 공감하려 할 때 명품정책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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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야하는 이유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14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야하는 이유(2006-08-24)

얼마 전 영국 공무원의 채용제도에 대하여 공부하기 위해서 내각사무소를 방문하여 브리핑을 듣는 도중 장애인 고용과 관련하여 조금은 놀라운 사실을 들었다.

영국은 우리의 고시제도와 유사한 형태의 속진제(fast stream)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한 나이가 될 때 까지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자를 선발해서 다양한 경험과 훈련을 통해서 빠르게 승진을 시켜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영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발과정 역시 여러 단계의 혹독한 과정을 거친다.

속진제에 대한 브리핑 도중 장애인의 선발과 관련된 부분을 들을 수 있었는데 속진자(faststreamer)로 최종 선발된 사람 중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으며, 2006년을 기준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비교해 볼 때 비장애인의 합격률(3.7%)보다 장애인의 합격률(10.5%)이 더 높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난독증(dyslexia)을 가진 사람들도 최종 합격자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였다. 영국과 같은 소위 선진국에서 장애인의 고용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난독증을 가진 사람조차 속진자로 선발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물론 이들이 속진자 임용과정을 통과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능력있는 난독증 환자들이 지원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그 결과로 이런 일이 가능했을 것이다.

난독증은 다른 정신적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장애로 단지 글을 읽는데 문제가 있는 일종의 언어장애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보이는 문제는 시각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낱말에서 음소를 구분하는데 문제가 있다. 어느 언어권에서도 난독증은 발생할 수 있지만 발음이 복잡한 영어권에서는 전체 인구의 5~10%정도가 이 증세를 가지고 있을 정도 흔하다(Newsweek 1994. 9.21). 난독증을 어린시절 발견할 경우 상당히 호전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지적 발달이 늦은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완치되는 비율이 낮다. 유명한 과학자였던 아인슈타인도 난독증이 있었고, 윈스턴 처칠,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에디슨도 난독증 환자이다. 또한 영화배우인 성룡과  톰크루즈 역시 난독증이 있었다. 특히 톰크루즈 는 자신의 영화대본을 읽지 못해서 다른 사람이 읽어주면 그것을 자신이 외우는 방식으로 일을 하였다고 한다. 방법만 적절하다면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유능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분들 모두 난독증이란다.

 하지만 이런 난독증 환자들은 우리나라에서는 공개채용을 통해서는 결코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공개채용제도는 반드시 정해진 필기시험을 통과해야만 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인물이라도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일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들 중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물이 있을 수 있고 처칠과 같은 인물이 있을 수 있다.

요즈음 공무원이 인기직종이라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람이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이들 대부분이 안정된 직장이라서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답을 한다). 따라서 안정된 직장만을 바라는 사람은 오지 못하게 하고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천리마를 구하고 싶은 임금을 위하여 신하는 죽은 천리마의 뼈를 비싼 돈을 주고 샀고, 이 소문이 퍼져 결국 원하던 천리마를 구할 수 있었다는 천금매골(千金買骨)의 고사는 인재를 구하고 싶어하는 연나라의 소왕(昭王)을 위하여 곽외(郭畏)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이 고사에서처럼 정말 필요한 인재라면 어떤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찾아내고 또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을 만들어 집행하고 또 소문을 내는 것이 바로 인사부서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천금매골(千金買骨)

전국시대(戰國時代)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제위에 올랐을 때, 안으로는 내분이 있는데다 인근의 강국 제(齊)나라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 소왕은 국력을 증강하고 제나라에 빼앗긴 영토를 만회하기 위해 인재를 등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좀처럼 훌륭한 인재를 얻을 수 없었다. 하루는 소왕이 곽외(郭?)를 불러 어떻게 하면 인재를 발굴하고 등용할 수 있겠는가 물었다. 곽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 말을 좋아하는 임금이 있었는데, 그는 천금을 주고 말을 구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매일 불만에 차 있는 임금을 본 한 신하가 말하였습니다. '이 일을 신에게 맡겨 주십시오.' 임금이 그 일을 맡기자 신하는 천리마를 구하러 길을 떠났습니다.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좋은 말을 찾았습니다. 막상 이 말을 사려고 했을 때 그 말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5백 금을 주고 죽은 말의 뼈를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임금은 천리마의 뼈를 보고 매우 화가 나서 그 신하를 꾸짖어 말하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살아 있는 말인데 너는 어찌하여 무슨 소용이 있다고 죽은 말의 뼈를 사왔느냐. 5백 금을 낭비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자 그 신하는 웃으면서 대답하였습니다. '전하, 노여움을 푸십시오. 5백 금을 낭비한 것이 아닙니다. 전하께서 죽은 말의 뼈를 아주 비싼 값에 사들였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 사람들은 전하를 진심으로 좋은 말을 아끼는 군주로 믿게 되어 반드시 좋은 말을 바치는 이가 있게 될 것입니다.' 과연 일년이 지나자 어떤 사람이 세 마리의 천리마를 임금에게 바쳤습니다." 

 곽외는 말을 이었다. "지금 왕께서는 천하의 인재를 모으시고 계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천금을 주고 천리마의 죽은 뼈를 산다'는 '천금매골(千金買骨)'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천금매골이 천하의 인재를 모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모사 곽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소왕이 묻자 곽외는 대답하였다.   "지금 전하께서 천하의 인재를 모으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저로부터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곽외는 웃으며 말하였다. "죽은 말의 뼈를 천금을 주고 샀다는 임금에 대한 소문이 천리마 세 필을 불러오게 하였다면, 전하께서 부족한 저부터 신임하여 우대해주셨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면 저보다 더 훌륭한 인재들이 모두 전하께 의지하러 오게 될 것입니다. 비록 신은 죽은 말의 뼈에 지나지 않으나 전하께서 저를 등용하여 천리마처럼 아끼신다면 사방에서 살아 있는 천리마들이 올 것임으로 굳이 각 지방으로 사람을 보내 인재를 찾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곽외의 의견은 탁월한 것이었다.  소왕은 곽외의 말대로 그를 등용하고 극진히 대접하였다. 아울러 황금대라는 궁전까지 지어 인재를 모셔다 살게 했다. 이 소문이 퍼지자 천하의 인재가 모여들었다. 이때 모인 인재 중에는 제갈량이 인정한 지략가인 명장 악의(樂毅)도 있었다. 소왕은 국력을 증강하고 제나라를 공격하여 70개의 성을 빼앗는 등 원수를 갚았다. 

戰國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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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주체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11
변화의 주체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2006-08-20) 


열쇠를 넘겨받는 거 이거 중요하다.
주인정신이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주인정신이란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반드시 주인정신이라고 생각될 만한 일화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주인정신을 개인이 어떤 조건하에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지 혹은 저항하는지를 설명하는데 유용한 이론적인 틀로서 보려는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변화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조직이나 어떤 대상에 대한 심리적 동질감과 소속감을 의미하는 심리적 주인의식(psychological ownership)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연구에서는 각 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는데 필요한 선행요인 다시말해 누군가가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먼저 일어나야 할 사건들을 찾아냈는데 그것은 “상관으로부터 받는 칭찬과 인정”, “내가 수행하는 일에 대하여 자율성을 부여받음”, “명확한 책임 및 권한을 부여받음“등의 6가지였다. 그런데 이들 선행요인들은 모두 상관의 행동과 관계가 있었다. 즉 상관이 부하직원에 대하여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에 따라서 주인의식을 가지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결과가 공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리자나 상급자 혹은 상급기관이 보이는 독단적인 태도와 행동들은 부하직원으로 하여금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게 만들며, 한 번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아서 그런 것일까? 물론 이 연구가 군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민간조직에 곧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주인의식을 보이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관이 보이는 행동과 관계없이 주인의식을 보였던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이 부분은 다음기회에 다루어 보겠다), 그래도 어떤 조직의 리더라면 그리고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의 부하직원들이 주인의식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며,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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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회의에서 부하직원의 행동을 조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09

당신은 회의에서 부하직원의 행동을 조각하고 있지는 않는가?(2006-08-14)

늦가을 무렵 사단장이 교체되었다. 따라서 전부대원은 사단장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고 부산을 떨었다. 사단장이 오기 하루 전 낙엽이 지저분해 보인다는 작전참모의 지시로 전 부대원은 밤새도록 낙엽을 쓸어 치웠고, 모든 사단 내에 낙엽은 전혀 없었다. 다음날 사단장이 부대에 왔고 같이 오신 사단장 사모님이 무심결에 한마디 했다. “ 여긴 낙엽도 하나 없고 무슨 부대에 이렇게 낭만이 없는데가 있어 " 그날 저녁 우리는 버렸던 낙엽을 다시 가지고 와서 사단에 골고루 뿌렸다.  – 어느 제대자의 군대생활 추억담에서 -

 
회의는 왜 하는가? 개인의 경험으로 볼 때( 다른 말로는 내 멋대로 생각할 때”), 회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하거나 의견을 듣거나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 같다. 물론 회의에서 가장 최악은 관리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혹은 더 상급자의 지시사항 같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하는 회의인데, 이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대부분의 조직에서 사라져 버린 구시대의 유물이다. 물론 지금도 이런 회의를 하고 있는 조직이 있다( 그런데 왜 내 가슴이 뜨끔하지). 두 번째 회의와 세 번째 회의는 사실은 큰 차이가 없다. 주된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오는가의 차이일 뿐 두 가지 모두 결국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를 할 때 조직의 리더들은 이 회의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거나 혹은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 회의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자주 나온다면 이런 소리는 하지도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회의는 예상한 결론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니던가( 내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회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것은 리더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놈 어떻게 이걸 배웠을까?
심리학에서 조형(shaping) 이란 용어가 있다. 이것은 복잡한 행동을 학습시키는 방법 중 하나이다. 서커스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매우 복잡한 행동이 포함된 아주 멋진 묘기를 보이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서 어떻게 저 어려운 것을 가르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적이 있을 것이다. 동물의 지적인 능력의 한계 때문에 그런 복잡한 행동을 가르칠 때는 처음부터 그 행동을 가르치지 않는다. 목표되는 행동을 정해놓고 동물의 행동 중 그 행동과 가까운 행동이 나오면 먹이와 같은 보상을 주고 반대로 그 행동과 멀어지는 행동을 하면 보상을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원하는 행동은 남겨두고 원치 않는 행동은 떼어버리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점차 목표된 행동으로 접근해 가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절차들이 마치 돌을 이용해서 조각을 할 때 필요한 부분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행동은 정으로 쪼아서 없애버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조형 이라는 용어를 쓴다. 물론 이런 조형절차는 사람에게 정교한 행동을 가르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에게 완벽한 타격 폼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코치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타격 폼이 목표가 될 것이고 선수의 타격이 그 타격 폼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칭찬을 하겠지만 반대로 타격 폼이 원하는 상태에서 멀어진다면 벌을 주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상적인 타격 폼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강사가 강의 중 어디에 서서 강의를 하게 할지를 수강생들이 조정 할 수도 있다. 원하는 쪽에서 가까이 갈수록 수강생들이 강사에게 집중하고 수업의 내용에 반응을 잘해준다면 강사는 이유도 모른 채 수강생이 원하는 자리에 서서 수업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도 조형이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 회의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조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 것에 대하여 리더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서 회의의 방향과 결과가 달라진다. 리더가 발표내용에 반색을 하거나 혹은 호응하는 태도를 보이면 그 아이디어와 가까운 아이디어들이 계속 쏟아진다. 반대로 리더가 불쾌한 표정을 짓거나 무관심하다면 그 아이디어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디어란 것은 처음 나온 아이디어 그 자체로 기가 막히거나 멋진 해결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처음 등장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것에 살을 붙이거나 그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의 아이디어에 대하여 평가가 이루어지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싹을 아예 자르는 것이다. 결국은 무난하고 리더의 생각에 맞는 회의결과가 나오고 마는 것이다리더는 자신도 모르게 부하직원의 행동을 조형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유도해 가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가진 조직에서는 리더가 가진 지적인 능력 이상의 아이디어는 결코 나오기 어렵다. 누군가 말했다. 머리는 빌려도 건강은 빌릴 수 없는 것이리라고( 누군지 알겠죠!).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할 수 없다. 하나의 머리 보다는 두 개가 나은 것이고 그것보다는 세 개의 머리가 더 좋다.

리더는 부하직원이 가진 아이디어를 최대한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중립을 유지하면서 자유 분방한 회의분위기를 장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는 결코 한두 번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이 타인에 의해서 무시되지 않고 전체 아이디어의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때 좋은 아이디어를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조직의 수직적 수평적 의사소통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있다. 리더는 자신의 말을 하기 보다는( 솔직히 회의 때 나는 이런 생각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같은 소리는 정말 최악이다) 경청(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을 주로 해야 하며 경청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에게도 경청을 어떻게 하는지를 훈련시켜 문화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글의 맨 앞에서 쓴 글과 같은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이루어 지는 회의에서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가 결코 나올 수 없다. 여러분의 사무실은 어떤가를 잘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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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고객은 혁신의 출발점이다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05
별난 고객은 혁신의 출발점이다(2006-08-04)

종종 민원인들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경험하거나 혹은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동료직원들에게 한적도 있을 것이다. 그때 나오는 이야기 중 한가지는 “그런 또라이 같은 놈이 있나?”, “그런 것 까지 어떻게 들어줘 말도 안되지.” 혹은 “그런 특수한 경우까지 어떻게 고려하나? 그냥 무시해 버려” 라는 말들이다(나만 그런 경험을 하나?). 그 말은 민원인의 생각은 공무원의 입장에서 볼 때 상식을 벗어나는 말도 되지 않는 요구이고 따라서 그런 것은 무시하거나 혹은 술자리의 안주 정도로 취급해 버려도 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것을 조금만 다르게 보면 그 순간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제인식을 위한 출발점은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이다.
혁신으로 유명한 디자인 기업인 IDEO [1] 에서 CEO로 있은 Timothy Brown은 얼마 전 MIT에서 있었던 강연[2] 에서 IDEO의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는 수단으로 여러 가지(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기회로 미루겠다)를 나열하면서 그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극단적 사용자라고 하였다. 중앙부에 위치한 일반적인 사용자는 매우 예측이 가능하며 생각한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이 만족하도록 디자인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디자인을 할 때 극단적 사용자들조차 만족할 수 있도록 고려할 때 제대로 된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불만을 자주 표시하는 고객을 더 이상 자신의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고 무시하려는 정책을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사람들을 기업의 혁신에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요구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줄 경우 그 고객들은 해당기업에 더욱 충성심을 보여준다는 연구도 있다.

애내들 다르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공무원들도 상식이 통하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민원인(?)들을 만나서 일을 하게 되면 쉽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고 우리 자신도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공무원이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해서 분위기를 어렵게 하는 사람도 있고, 말도 안되는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사람들과 만날 때 “왜 재수없게 이런 사람만 나한테 걸리나?”와 같은 생각을 하기 보다는 이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왜 이 사람이 이런 요구를 하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이들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줄 때 국민은 공무원을 더욱 믿을 수 있는 존재로 느끼게 될 것이다.


 

[1] 이 회사의 혁신활동은 유쾌한 이노베이션(The art of innovation, 2001)이란 제목으로 세종서적에서 출판하여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있다.

[2] 이 주소로 찾아가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http://mitworld.mit.edu/video/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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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창문이론; 주어진 것 이상을 본다-외부의 관점

생활과 심리학 2011. 7. 22. 17:01
깨진창문이론; 주어진 것 이상을 본다-외부의 관점(2006-08-01)


고객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객의 요청을 무시하는 직원이 존재하는 것은 무슨 문제를 낳는가? 고객은 그 직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자동차를 고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자동차 정비공이 공구를 아무렇게 방치하고 여기 저기 필요한 공구를 찾아 다닌다면 우리는 그 정비소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를 생각해 보라. 사실은 그가 대단이 천재적인 정비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의 정비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사소한 공구도 하나 제대로 못챙기는 사람이 어려운 정비를 어떻게 할까라는 확대 해석을 하다. 또 의사와 간호사가 입고 있는 더러운 가운은 그 병원이 과연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하게 하는 첫번째 출발점이 된다.  마찬가지로 고추가루가 묻어있는 물컵과 수저를 내 놓은 음식점에서는 그 음식점의 총체적 위생상태를 의심할 수 밖에 없고 음식을 먹는 내내 찝찝한 느낌을 떨쳐내 버릴 수 없을 것이며 결국 다음에는 그 음식점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갈 가능성 보다 더 높아 질 것이다. 

고객의 이해하지 못하고 고객의 요청을 무시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고객은 그 공무원을 만을 탓하지 않는다. 그는 "물론 많은 공무원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떤 공무원은...."이라고 말을 할 지도 모르지만 그의 진짜 생각은 "공무원이 뭐 그렇지"라고 생각한다. 그 고객은 하나의 증거를 가지고 주어진 것이 상을 추론하고 확대해서 해석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억울하다고 그 사람을 불러서 개별적 증거를 확대해석 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면서 논리학과 심리학을 강의 할 수없다. 이미 그는 그렇게 생각을 해버렸고 그 생각의 그의 입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갈 것이다. 구전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아무리 신문과 방송등을 통해서 공무원이 일을 잘한다는객관적인 증거를 들이된다고 해도 내가 직접알고 있는 사람의 한마디가 나에게는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자동차를 살때를 생각해 보라 당신이 수많은 냉정하고 객관적 조사를 통해서 D사의 차가 성능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다른 차들을 압도한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하자. 그러나 이런 객관적 증거도 친한 친구의 말 한마디에 무너진다. "야! 뭐 D사의 차를 산다고? 미쳤구나... 우리 형이 그 차를 작년에 샀는데, 지금 타고 다닌 시간보다 정비소에 가있는 시간 더 많아? 우리형 그것 때문에 얼만 열을 많이 받았는데" 아마 당신은 그 차를 사고싶은 생각이 쑥 줄어 들 것이다.  이런 공무원을 그냥 둔다는 것은 국민으로 하여금 주어진 것 이상을 상상하게 하는 결과를 낳게하고 그가 부정적 정보를 전달하는 포탈이 되게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을 이해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즉각적 재배치 혹은 재교육을 통해 엉뚱한 결과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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